◈ 2019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4% 감소 (명목 국내총생산은 0.8% 감소)
◈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3% 감소 (명목 국민총소득은 1.4% 감소)
투자와 소비, 수출 등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요인이 다 나빠졌다.
한국은행은 4일 '2019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발표하고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4분기 -3.3%를 기록한 이후 41분기(10년1분기) 만에 최저다.
건설투자와 수입도 속보치보다 나빠졌다. 건설투자는 -0.1%에서 -0.8%로, 수입은 -3.3%에서 -3.4%로 떨어졌다. 건설투자는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9.1%로 속보치 -10.8% 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10년 만에 최저치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같은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설비투자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소비 역시 부진했다. 민간소비는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6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민간소비는 의료 등 서비스 등에서 소비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정부소비도 0.4%로 3년 만에 최저다.
투자와 소비가 부진하면서 1분기 내수 부문의 성장기여도는 -0.4%로 전분기 2.0%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한편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전분기 대비 -0.3%로 작년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GNI는 한 나라의 국민이 일정 기간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벌어들인 소득의 합계다.
GNI가 줄었다는 것은 국민들의 소득도 감소했다는 뜻이다.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0.5%로 2006년 1분기 -0.7%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많이 빠졌다.
GDP디플레이터는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경제활동을 반영하는 종합적 물가지수다.
최근 저물가가 이어지면서 수치가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경제위기 내지 침체는 이번 발표를 통해 확실해졌다. 정부는 헛발질을 그만하고 제대로 공을 조준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인해 주가시장 하락세 및 환율 상승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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