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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년 노벨상 수상자(폴 로머)의 눈으로 본 혁신성장의 원동력

요약 : 201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뉴욕대의 로머(P.Romer) 교수는 ‘내생적 성장이론’을 통해 경제성장에 있어 지식과 기술혁신의 역할을 경제성장 모형에 정식으로 편입시켰다. 미국경제 혁신성장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가 동 이론의 대표적 사례이다. 내성적 성장이론은 경제 주체들의 사익추구 활동이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모형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자유로운 생각 및 의견 : 3차 산업혁명을 지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든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속도는 이전과 달리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겨우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을 달성하였지만 체감 경기는 그닥 좋아졌다고 느끼기 힘들다. 우리나라 경제가 다시 활력을 얻어 성장하기 위한 원동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폴 로머가 제시한 지식과 기술혁신을 통한 경제의 지속 성장은 의미가 큰 이론이다.

폴 로머의 경제성장 모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존 신고전파 경제성장 모형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기존 모형은 생산요소, 특히 자본투입 증가(자본축적)를 통한 경제성장을 강조하였다. 그런데 자본과 같은 생산요소는 투입량이 증가할수록 한계생산이 체감하므로 생산량의 속도 역시 둔화되었다. 또한 이 모형은 기술수준을 경제 외적인 변수로 간주하고 있어 경제 내에서 자체적인 기술진보가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폴 로머는 기술진보가 스스로 지속될 수 있고 지식이 생산함수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았다.

폴 로머의 경제성장 모형이 R&D 모형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는 R&D로 인한 결과물로 수익을 얻고 이를 재투자하여 더 큰 수익을 얻는 이른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도시 또는 클러스터에 집적된 경제주체들 간의 빠른 지식 전파와 긍정적 상승작용이 지식경제 성장엔진 역할을 하여 경제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산업 클러스터 육성 및 기업을 보조하는 여러가지 제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현재 포지티브 규제를 바탕으로 한 정부정책은 만들어진 혁신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일명 '개망신법'이라 불리는 개인정보통신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망법에 가로막혀 빅데이터 활용이라는 혁신을 실행에 옮기고 있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 우리나라가 다음 단계로 퀀텀점프하기 위해서는 네거티브 규제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혁신기술을 마음껏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제약산업의 최근 R&D 트렌드

요약 : 최근 글로벌 제약산업의 R&D 트렌드는 바이오의약품 증가, 희귀ㆍ맞춤 의약품 부상, 첨단 융복합 기술 활용, 오픈이노베이션 확산 등 4가지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신약개발 과정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승인까지 고비용, 장기간이 소요되고 최종 성공확률도 낮으므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한 독자적인 신약개발 R&D 전략이 필요하다.

자유로운 생각 및 의견 :

생명공학 기술이 발전하고 4P(예측, 예방, 맞춤, 참여) 중심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었다고 한다. 기존 글로벌 신약 개발은 합성의약품 중심이었지만 바이오의약품으로 그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이란 재조합 DNA 기술을 응용하여 미생물세포 ·배양조직세포에서 대량으로 순수하게 생산시킨 펩티드호르몬 ·백신 등의 의약품을 말한다(네이버 백과사전).

신약개발이 고비용 저성과 구조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희귀병 환자들을 위한 희귀의약품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FDA 승인을 받은 신약 213개 중 약 45%가 희귀의약품인데 승인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은 신약개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신약 R&D 분야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등 여러 첨단기술이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연구비용을 감소시키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기업 구조 측면에서도 의료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다. 기존에는 한 회사가 R&D, 임상, 생산, 판매를 총괄하는 수직통합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사용하여 아웃소싱, 스핀오프를 통한 다운사이징으로 외부 환경에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기업 구조를 선호하게 되었다. R&D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제품 수명주기도 단축되고 있는 실정을 반영한 전략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사람들이 주목했던 테마 중 하나가 의료산업이다. 셀트리온과 같은 굵직한 기업들이 엄청난 시총과 수익률로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임상 허가가 잘못 났다고 판명되거나 임상에 실패하는 종목들도 많았으며 상장폐지되는 종목들 또한 적지 않았다. 우리나라 의료산업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작은 몸집으로 민첩하게 행동하여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웃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위 리포트는 KDB 미래전략연구소 주간 KDB 리포트에서 발췌하고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인 글로, 상업적인 용도는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주간 KDB 리포트는 http://rd.kdb.co.kr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투자Master